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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3

지평역 여행 (지평양조장, 역사기념관, 당일치기) 마트에서 지평막걸리를 집어 들면서 '지평'이 실제 지명인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브랜드 이름인 줄만 알았죠. 그런데 경기도 양평 끝자락에 진짜 지평이라는 마을이 있고, 그곳에는 100년 된 양조장과 한국전쟁의 기억이 함께 남아 있습니다.지평양조장: 술 익는 공간이 전쟁 지휘소가 되기까지지평역에 내리면 처음엔 조금 당황할 수 있습니다. 출구가 하나뿐이고, 역 앞 풍경은 관광지와는 거리가 멉니다. 오래된 가게들과 조용한 골목, 딱 그만큼의 마을입니다. 저도 처음 이런 류의 소도시를 걸었을 때 '뭘 보러 온 거지?' 싶었던 적이 있는데, 걷다 보면 그 조용함 자체가 이유가 된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으면 지평양조장 이정표가 보입니다.. 2026. 5. 12.
구미 뚜벅이 여행 (금리단길, 금오지, 금오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구미라고 하면 대부분 공단 도시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는데, 막상 구미역에 내리는 순간 그 선입견이 조용히 무너졌습니다. 역을 중심으로 도보권에 금리단길, 금오지 올레길, 금오산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이 도시는, 차 없이도 하루 이틀을 꽉 채울 수 있는 뚜벅이 여행지였습니다.금리단길: 핫플 감성이라더니, 실제로는'금리단길'이라는 이름은 금오산 아래 이천리 마을을 품은 골목길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했습니다. 서울 망원동처럼 빈집을 리모델링한 카페와 독립책방, 체험 공방이 골목 곳곳에 들어선 구조입니다. 처음 들어섰을 때 제가 느낀 건 '생각보다 조용하다'는 점이었습니다.일반적으로 뜨는 골목이라고 하면 주말마다 인파가 몰리는 핫플 감성을 기대하게 되는데, 제 경험상 금리단길은 그것.. 2026. 4. 17.
장봉도 트레킹 (접근성, 능선길, 무장애숲길)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섬 트레킹을 떠올릴 때마다 배 시간 때문에 속앓이했던 기억이 먼저 납니다. 인천 쪽 섬을 처음 찾았을 때, 배 편이 하루 서너 번밖에 없어서 트레킹 내내 시계를 쳐다봐야 했거든요. 그런데 장봉도는 달랐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출발해 두 시간도 안 되어 바닷바람을 맞을 수 있고, 배는 하루 13편이나 운항하니 걷는 내내 마음이 놀라울 만큼 가벼웠습니다.서울역에서 장봉도까지, 접근성이 이 정도일 줄 몰랐습니다저도 처음엔 인천 섬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멀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직접 다녀와 보니 생각보다 훨씬 수월했습니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AREX)를 타면 운서역까지 약 50분이면 닿습니다. 여기서 AREX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 전용 철도 노선으로, 일반 지하철.. 2026.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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