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간이 달라진다는 말,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굴업도는 그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주민이 20명 남짓인 이 섬이 왜 해마다 백패커들의 버킷리스트에 오르는지, 직접 다녀온 기록을 바탕으로 풀어봤습니다.인천에서 굴업도까지, 달라진 접근성굴업도 여행을 주저하게 만들었던 가장 큰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저도 그랬지만, 대부분은 교통편 문제입니다. 예전에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덕적도에 내린 뒤 다시 작은 배로 갈아타야 굴업도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환승 대기 시간까지 합치면 체감 이동 시간이 상당했죠.지금은 해누리호가 직항으로 운항합니다. 환승 없이 인천에서 굴업도까지 한 번..
기차 여행을 좋아한다면서 정작 이동 때문에 피곤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야간열차를 타고 부산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좁은 좌석에 등을 기댄 채 창밖 어둠 속 불빛을 바라보던 그 순간이 나름 낭만적이었는데, 솔직히 다음 날 몸은 꽤 뻐근했습니다. 그때부터 줄곧 '누워서 이동하는 기차'를 막연히 꿈꿔왔는데, 해랑 열차라는 이름을 접하고서야 그게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알았습니다.호텔형 열차의 구조와 서비스, 실제로 어떻게 다른가해랑 열차는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침대 호텔 열차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제작된 특수 차량으로, 현재 국내에 단 두 편성만 존재합니다. 전체 여덟 칸으로 구성된 이 열차는 일반 열차와 외형부터 다릅니다. 파란색 도색이 인상적이고, 내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