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정선아리랑열차는 조금 달랐습니다. 직접 타보니 이 열차의 진짜 매력은 어디에 도착하느냐보다 어떻게 이동하느냐에 있었습니다.청량리에서 출발해 제천을 거쳐 정선 아우라지까지 이어지는 여정. 창밖으로 이어지는 강과 산을 바라보다 보니 어느 순간 목적지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3년 만에 다시 달리는 정선아리랑열차정선아리랑열차는 수해와 낙석 피해로 2021년 운행이 중단됐다가 약 3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이번 재개통과 함께 객차 내부도 상당 부분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창문이었습니다.일반 열차보다 훨씬 넓은 창 덕분에 산 능선과 계곡 풍경이 시야 가득 들어왔습니다. 실제로 좌석에..
기차 여행이 지루하다고 생각하신다면, 한 번쯤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요. 그런데 직접 타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동해 산타열차는 이동 자체가 목적이 되는, 드문 경험을 선사합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협곡이 지루할 틈을 주질 않았습니다.좌석 선택이 여행의 절반을 결정합니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기차 좌석이 이렇게 중요할 줄은 몰랐거든요. 동해 산타열차는 강릉에서 출발해 동해역을 거쳐 경북 봉화군 분천역까지 운행하는 관광 열차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다가 열차의 왼편으로 펼쳐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C, D열 좌석을 예매해야 차창 너머로 동해 바다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 A, B열에 앉으면 같은 열차를 타고도 전혀 다른 여행이 됩니다..
기차 여행을 좋아한다면서 정작 이동 때문에 피곤했던 경험, 없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야간열차를 타고 부산까지 내려간 적이 있습니다. 좁은 좌석에 등을 기댄 채 창밖 어둠 속 불빛을 바라보던 그 순간이 나름 낭만적이었는데, 솔직히 다음 날 몸은 꽤 뻐근했습니다. 그때부터 줄곧 '누워서 이동하는 기차'를 막연히 꿈꿔왔는데, 해랑 열차라는 이름을 접하고서야 그게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알았습니다.호텔형 열차의 구조와 서비스, 실제로 어떻게 다른가해랑 열차는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침대 호텔 열차입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제작된 특수 차량으로, 현재 국내에 단 두 편성만 존재합니다. 전체 여덟 칸으로 구성된 이 열차는 일반 열차와 외형부터 다릅니다. 파란색 도색이 인상적이고, 내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