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하늘숲길1 남산 하늘숲길 (개방 배경, 무장애 데크, 접근성 한계) 등산을 꺼리는 사람도 남산 정상 근처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2025년 10월 25일 개방된 남산 하늘숲길을 직접 걸어보고 나서 든 첫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계단 하나 없이 이어지는 1.45km 데크길이 도심 한복판에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걸어본 뒤에는 그 감각이 꽤 오래 남았습니다.조선의 신산(神山)에서 시민의 숲길로남산은 단순한 산이 아닙니다. 조선이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이후 북악산, 인왕산, 낙산과 함께 도성을 에워싸는 내사산(內四山)의 하나로 기능했습니다. 내사산이란 도성 안쪽을 방위하는 네 개의 산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단순한 지형지물이 아니라 조선 도시계획의 근간이었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남산을 목멱대왕(木覓大王)으로 봉하고 정상에 국사당(.. 2026.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