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이라는 이름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가보면 소문보다 못한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직접 걸어보니 이건 달랐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울창한 수림(樹林)과 계곡물이 만들어내는 냉기가 몸을 감싸는데, 도심의 더위가 언제 있었냐는 듯 사라졌습니다.청량리에서 무릉계곡까지, 대중교통으로 가는 법제가 직접 짜본 동선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청량리역에서 동해역까지는 KTX 또는 ITX-새마을 열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여기서 ITX-새마을이란 인터시티 트레인 엑스프레스(Intercity Train Express)의 약자로, 일반 무궁화호보다 빠르고 KTX보다 저렴한 중간 등급 열차를 의미합니다. 창가 A열은 바다 조망이 가능해 예매 경쟁이 치열한 편이니 미리 확보해 두시는 게..
솔직히 저는 서해 쪽 갯벌 트레킹을 처음 가려고 할 때 가장 막막했던 게 물때 계산이었습니다. 물이 빠졌을 때 가야 하나, 들어올 때 가야 하나? 같은 곳인데 몇 시간 차이로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말에 도대체 언제 출발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거든요. 무안황토갯벌랜드는 2024년 9월 전면 개통한 국내 최장 목교인 바다탐방다리를 중심으로 갯벌과 바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직접 다녀온 후 느낀 점은, 물때만 제대로 맞추면 같은 장소에서 두 가지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물때 확인이 가장 중요한 이유무안황토갯벌랜드를 방문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건 물때표입니다. 여기서 물때란 조석 간만의 차에 따라 바닷물이 들고 나는 주기를 의미하는데,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