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걷기 코스2 강남둘레길 (생태하천길, 대모산 숲길, 무장애 탐방) 솔직히 처음엔 강남에서 자연을 느낀다는 게 좀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빌딩과 차량 소음이 먼저 떠오르는 동네에서 하천길과 숲길이라니 싶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수서역에서 출발해 탄천과 세곡천, 대모산을 거쳐 도곡역까지 걸어보고 나서는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강남둘레길 2코스와 3코스, 예상보다 훨씬 자연에 가까운 길이었습니다.탄천과 세곡천이 만드는 생태하천길의 실력강남둘레길 2코스의 공식 명칭은 '생태하천길'입니다. 수서역에서 헌릉IC까지 총 6.3km 구간인데, 이 중 약 3km 가까이가 무장애 데크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장애 데크길이란 휠체어나 유모차도 통행할 수 있도록 단차와 경사를 최소화한 보행 전용 노면을 말합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노면이 매끄럽고 평탄해서 운동화 하나면 충분하고, 중.. 2026. 5. 10. 남산 하늘숲길 (개방 배경, 무장애 데크, 접근성 한계) 등산을 꺼리는 사람도 남산 정상 근처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다면 믿어지시겠습니까. 2025년 10월 25일 개방된 남산 하늘숲길을 직접 걸어보고 나서 든 첫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계단 하나 없이 이어지는 1.45km 데크길이 도심 한복판에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걸어본 뒤에는 그 감각이 꽤 오래 남았습니다.조선의 신산(神山)에서 시민의 숲길로남산은 단순한 산이 아닙니다. 조선이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이후 북악산, 인왕산, 낙산과 함께 도성을 에워싸는 내사산(內四山)의 하나로 기능했습니다. 내사산이란 도성 안쪽을 방위하는 네 개의 산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단순한 지형지물이 아니라 조선 도시계획의 근간이었습니다. 태조 이성계는 남산을 목멱대왕(木覓大王)으로 봉하고 정상에 국사당(.. 2026. 4.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