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1 성북동 걷기 (옛돌박물관, 심우장, 선잠단지) 성북동이 '부자 동네'라는 인식, 혹시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대사관저와 기업 회장 저택이 즐비하다는 이미지가 먼저였는데, 실제로 걸어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 동네는 부촌이기 이전에, 수백 년의 역사와 문학과 신앙이 골목골목 스며든 공간이었습니다.꿩 바다 마을이 대사관길이 된 사연성북동의 지명 변천을 따라가다 보면 이 동네가 얼마나 극적으로 달라졌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조선 시대에는 이곳을 '성심리(城心里)'라 하여 성곽 심리(心里) 이내, 즉 성곽 기준 백보 안에는 매장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일종의 도시계획 규제였는데, 요즘으로 치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해당하는 개념입니다. 그린벨트란 무분별한 도시 확장을 막기 위해 개발을 제한하는 구역을 말하.. 2026.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