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대만행을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 "일본 가지 그래?"라는 말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세계 고층 건물 순위를 외우던 습관 때문에 타이베이 101은 제게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꼭 봐야 할 목표였습니다. 직항 항공권 60만 원이 부담스러워 11만 원짜리 저비용 항공사(LCC)를 선택했고, 2박 일정에 30만 원의 현지 환전액을 준비해 대만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서 LCC란 Full Service Carrier와 달리 기내식과 수하물 서비스를 최소화해 운임을 낮춘 항공사를 의미합니다.타이베이101, 전망대보다 외관이 답이었습니다대만에 도착해 지하철로 시내로 이동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물이 바로 타이베이 101이었습니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처음 다카마쓰 여행을 계획했을 때 솔직히 좀 망설였습니다. 도쿄나 오사카처럼 정보가 많은 곳도 아니고, 항공권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곳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3박 4일을 보내고 나니 예상치 못한 만족감이 남더라고요. 우동 하나로 유명한 이 작은 도시에서 첫날은 우동만 먹고, 둘째 날은 편의점 음식으로 때우면서도 나름의 재미를 찾았습니다. 소도시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이런 경험이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제가 느낀 다카마쓰의 매력과 아쉬운 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봤습니다.다카마쓰에서 꼭 먹어야 할 우동과 지역 음식들카가와현(香川県)은 일본에서 우동 생산량과 소비량이 가장 높은 지역입니다. 여기서 우동이란 단순히 면 요리가 아니라 지역 정체성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출처: 일본정부관광국). 실제..
일본 여행을 계획할 때 비행기만 떠올리시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배로 가는 방법을 알게 된 후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비행기보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이동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바다를 보며 온천에 들어가거나 야경을 감상하는 시간은 비행기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낭만이었습니다.뉴카멜리아호는 어떤 배일까요?부산에서 후쿠오카로 가는 국제여객선 중 현재 운행 중인 배는 뉴카멜리아호가 유일합니다. 이전에 운행되던 큐미트(QUEEN BEETLE)라는 고속선박이 2023년부터 운항을 중단하면서, 지금은 이 배가 유일한 선택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고속선박이란 일반 여객선보다 빠른 속도로 운항하는 선박을 의미하는데, 대신 운임이 더 비싸고..
솔직히 저는 첫 일본 여행에서 호텔 예약 사진만 보고 선택했다가 큰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광각 렌즈로 촬영한 객실 사진은 마치 운동장처럼 넓어 보였지만, 실제로 체크인 후 방문을 열었을 때 캐리어조차 제대로 펼칠 수 없는 좁은 공간에 당황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일본의 비즈니스 호텔은 가격만으로는 실제 수준을 파악하기 어렵고, 체인 브랜드와 등급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성수기와 비수기 가격 변동폭이 커서 같은 호텔이 4만원에서 30만원까지 차이나는 경우도 흔합니다.비즈니스 호텔 체인의 기본 구조와 타겟층일본에서 비즈니스 호텔(Business Hotel)이란 출장 중인 직장인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숙박시설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관광객보다는 회의나 거래처 방문을 위해 지방으로 출장 온 샐러리..
방콕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저는 공항 선택부터 환전, 그리고 시내 이동 방법까지 모든 것이 낯설고 막막했습니다. 실제로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지하 1층에 위치한 슈퍼리치 환전소는 입국장 바로 앞 환전소보다 환율이 약 3~5% 더 유리했습니다. 교통비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시암역까지 택시로 이동할 경우 300바트(약 11,000원) 정도면 충분했습니다. 방콕은 계획도 중요하지만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돌아다니는 재미도 큰 여행지입니다.공항부터 환전까지, 어떻게 준비할까요?방콕에는 돈므앙 국제공항과 수완나품 국제공항 두 곳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는 항공편이 더 많은 수완나품으로 도착하게 되는데, 저도 처음 방콕에 갔을 때 이 공항을 이용했습니다. 비행 시간은 약 5시간으..
유로가 1,700원을 넘어서는 지금, 유럽 여행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하루 10만 원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튀니지까지 돌며 숙식을 해결할 수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7박 8일 지중해 크루즈를 경험하고 나니, 이게 지금 시점에서 가장 현명한 유럽 여행법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1인 407유로, 우리 돈 약 70만 원에 모든 게 포함된 여정이었습니다. 제가 탑승한 건 이탈리아 선사 코스타 크루즈였고, 출발 일주일 전 급하게 예약했음에도 이 가격이 가능했습니다.코스타 크루즈를 선택한 이유와 예약 과정크루즈 선사는 크게 FSC(Full Service Carrier) 수준의 프리미엄 라인과 LCC(Low Cost Carrier) 스타일의 가..